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목포에서 만나는 독일 전통 맥주잔”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특별전을 7월 20일 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35년간 독일 항공사에서 엔지니어로 재직한 이요셉 선생이 직접 수집한 소장품으로 장식적 요소와 실용이 결합된 ‘독일 전통 맥주잔(Stein)’과 ‘과일주 항아리(Rumtopf)’ 250여점이 전시된다. 여기에는 1300년대 중세 유럽에서 2천5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가 창궐한 이후 개인위생을 중시하는 사회적 배경과 가문과 계급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주석 재질의 뚜껑이 달린 맥주잔 슈타인(Stein)은 다양한 색감과 기하학 무늬 그리고 옛 속담 등이 새겨져 있다. 또한, 생일이나 결혼식 등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는 룸톱(Rumtopf)은 주로 과일주나 와인을 담는 항아리로 독일의 고성(古城)이나 다양한 인물, 과일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금번 특별전은 독일인들의 생활양식과 전통 문양 그리고 나아가 일상까지도 살펴 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이며 전시기간 중 주말에는 소장자 이요셉 선생이 들려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이 함께 박물관으로 이국적인 시간여행을 떠나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